빗속의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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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0회 (2) 빗속의 할아버지 (괴담꾼 - 괴스트 정형석)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5. 17:35
심야괴담회 10회 두 번째 괴담 '빗속의 할아버지'(괴담꾼-괴스트 정형석)는 부천에 살고 있는 35세 정태훈 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야기를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태훈 씨 시점에서 제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10년 전, 제가 25살 때 겪은 실화입니다. 그날 부모님과 심한 다툼이 있었어요. 취직 생각은 없냐, 집에서 놀기만 하냐, 이렇게 부모님이 잔소리를 퍼붓는 통에 저도 욱해 가지고 다툰 거죠. 그 후에 홧김에 제가 집을 나왔어요. 근데 막상 갈 곳이 여의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발이 닿는 대로 자전거를 타고 막 달렸어요. 그렇게 달리다가 20분쯤 지났을까요. 야트막한 산이 나오는 거예요. 기분도 꿀꿀한 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