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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6회 (3) 가슴속 무덤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6. 19. 23:45
심야괴담회 16회 세 번째 괴담 '가슴속 무덤'(괴담꾼-김숙)은 제보자의 친오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2살이라서 기억은 없지만 엄마께서 말씀해 주셔서 알게 됐습니다. 제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소름 돋는 아주 신비로운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저는 2명의 오빠가 있어요. 그중 첫째 오빠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동네에서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인사성도 밝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어르신들의 예쁨을 한 몸에 다 받았어요. - 황광희 그런 애들이 있어~ 오빠는 학원에 갈 때마다 항상 시장을 가로질러서 갔는데, "안녕하세요, 할머니!" 여기저기 인사를 하고 다녀서 시장 안에 모르시는 어르신이 없으실 정도로 너무너무 유명했어요. "어? 저기 할머니는 어디 갔어요?" 항상 보이던 할머니가 하루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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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6회 (2) 해목령의 절규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6. 14. 00:00
심야괴담회 16회 두 번째 괴담 '해목령의 절규'(괴담꾼-황제성)는 15년 전 2006년 여름, 경북 경주에서 겪었던 사연자의 이야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여름, 당시에 저는 취업을 하고 새 보금자리인 경북 경주로 이사 오게 됐어요. 근데 이곳 경주는 아주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습니다. 왜냐? 전 평소에 역사기행이 취미였거든요. - 허안나 볼 게 진짜 많잖아~ - 김구라 천년고도, 천년고도. 그렇죠. 더군다나 저는 불교 신자였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경주하면 문화재 많죠, 유적지 있죠, 그리고 절까지. 역사적인 곳이 굉장히 많았죠. 그리고 얼마 안 돼서, 저는 혼자서 역사기행을 떠나게 됩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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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6회 (1) 1996년의 일주일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6. 13. 12:00
심야괴담회 16회 첫 번째 괴담 '1996년의 일주일'(괴담꾼-허안나)의 사연을 보내주신 주인공의 목소리로 시작하겠습니다. - 사연 주인공(음성) 제가 한 30대쯤에 미용을 배우려고 언니 집을 갔는데, 그때 한 1년도 안 됐을 때야. 누구한테 발설할 얘기가 아니야. 맨날 가슴속에다 묻어놨었는데... 그게 마음에 항상 있었거든.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당시 제가 일하던 미용실은요, 그 동네에서 손님이 제일 많은, 제일 잘 나가는 미용실이었어요. 10년 동안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까 단골들도 정말 많고 매상도 말할 것도 없이 높은 미용실이었죠. 정말 잘 나가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저희 원장님께 단 하나, 걱정거리가 있었는데 그 집에 딱 하나 있는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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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5회 (3) 너희가 부활수를 아느냐?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6. 11. 22:00
심야괴담회 15회 세 번째 이야기 '너희가 부활수를 아느냐?'(괴담꾼-황제성)은 2003년 5월 16일 경기도 연천 답곡리에 위치한 한 야산으로부터 시작됩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자, 시간은 2003년 5월 16일입니다. 현재 이곳은 연천 답곡리에 있는 한 야산. 이 산속에,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미친 듯이 뛰고 있어요. 그 와중에 앞에 가고 있던 사람들은 이불을 둘러메고 있습니다. - 김숙, 허안나 이불? 커다란 이불 뭉치를 둘러메고 있고, 뒤에 있는 사람들은 불안하게 뒤를 계속 휙, 휙 돌아봅니다. - 김구라 심상치 않네... 딱 봐도 쫓기는 사람들이죠. 근데 그 순간, "경찰이다! 다들 멈춰!" 앞뒤에서 경찰복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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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5회 (2) 친절한 선자 씨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6. 11. 12:00
심야괴담회 15회 두 번째 이야기 '친절한 선자 씨'(괴담꾼-김숙)는 1986년 한 목욕탕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1986년, 그 당시 신당동의 한 목욕탕 탈의실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감기 기운 있을 때 목욕탕에서 땀 쫙 빼주고 이거, 쌍화탕 한번 마셔봐. 너무 좋아." "언니는 마음씨도 고운데 어쩜 피부까지 좋아? 빤딱빤딱 윤이 나네. 부럽다!" 갑자기 여성 A 씨가 숨쉬기 힘든 듯 목을 움켜쥐더니 흰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겁니다. - 황제성 왜? "언니! 왜 이래? 어? 왜 이래!" 뒤이어 A 씨는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5개월 뒤인 4월 4일 용산역 앞의 시내버스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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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5회 (1) 사탄의 사진작가 (괴담꾼 - 괴스트 주우재)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6. 10. 12:00
심야괴담회 15회 첫 번째 이야기 '사탄의 사진작가'(괴담꾼-괴스트 주우재)는 1983년 1월 추운 겨울날 있었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때는 1983년 1월 11일입니다. 되게 추운 겨울이었어요. 동네 꼬마 아이들이 산 중턱에서 평소처럼 막 술래잡기도 하고 총싸움도 하면서 놀고 있었어요. "탕탕탕! 탕탕!" 이러고 있었어요. 그리고 한 아이가 수북하게 쌓인 낙엽 뒤로 숨은 거죠. 그때 그 아이의 눈에 뭔가 이상한 게 보여요. 낙엽 사이에, 뭔가 하얗고 딱딱한 게 숨겨져 있었던 거죠. "야, 일로 와봐. 야... 이게 뭐냐." 마네킹이구나 생각하고 막 만지작거리면서 논 거예요. 근데 이상해. 만지면 만질수록 뭔가 말랑말랑 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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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4회 (3) 옷장 위의 여자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6. 2. 15:11
심야괴담회 14회 세 번째 괴담 '옷장 위의 여자'(괴담꾼-허안나)는 2004년 제보자 효선(가명) 님이 겪은 실제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저희 엄마는 제가 6살 때 이혼을 하셨어요.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우리 두 자매를 키우시느라고 엄청 고생을 하신 거죠. 이제 다 커서 저도 결혼하고 나니까, 엄마가 어느 날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효선아, 엄마,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진짜? 누군데?" - 심용환 아... 잘 됐네! 결혼을 약속한 그 아저씨는 옛날에 사별을 하고 혼자 사시는 분이었어요. 대기업에 다니시면서 젠틀한 그런 분이었대요. 근데 어느 날, 저희 집에 직접 찾아오신 거예요. 그리곤 이 아저씨가 이렇게 말씀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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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4회 (2) 시어머니의 집착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29. 16:35
심야괴담회 14회 두 번째 괴담 '시어머니의 집착'은 올해 40대 중반에서 들어선 남성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한 일곱 살 즈음이었나요, 집안 사정 때문에 누나랑 제가 충남 예산의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맡겨졌습니다. 그때 당시 동네 사람들이 서울로 많이들 이사를 가는 바람에, 그 동네에 빈집이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덕분에 친구들이랑 숨바꼭질을 하면 숨을 곳이 너무너무 많은 거예요. 문제의 그날, 누나랑 저는 평소처럼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술래가 숫자를 세는 동안 누나랑 막 뛰어다니면서 어디 숨을까, 어디 숨을까, 하고 있는데 저쪽에 처음 보는 집이 하나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