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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8회 (4) 안개꽃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16. 23:24
심야괴담회 8회 네 번째 괴담 '안개꽃'(괴담꾼-허안나)은 고양시에 사시는 33살 회사원 최지운 씨의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 이야기는 무려 27년 전, 1994년, 지운 씨가 6살이 되던 해에 있었던 일이에요.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어머니께 얘길 좀 물어보고 사연을 보내주신 거예요. 당시 지운 씨 외가 쪽 이모님이 좀 안 좋게, 젊은 나이로 돌아가시게 된 거예요. 지운 씨 가족들은 두 번 정도 얼굴을 본 사촌분이었대요. 지운 씨를 옆집에 맡기고 장례식장에 가려고 했는데 그날따라 지운 씨가 가겠다고 떼를 쓰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지운 씨의 부모님과 지운 씨는 차를 타고 장례식장으로 떠납니다. 도착한 장례식장에는 외할머니와 외가 삼촌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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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8회 (3) 꼬까신 (괴담꾼 - 괴스트 이세영)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16. 16:11
심야괴담회 8회 세 번째 괴담 '꼬까신'(괴담꾼-괴스트 이세영)은 인천에 사는 48세 조유정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 이야기는 유정 씨의 사촌 동생이 겪은 일인데요, 사촌 동생분께서는 익명을 요청하셔서 편의상 경희 씨라고 부르겠습니다. 때는 1983년, 경희 씨네 가족은 경상도의 한 작은 농촌 마을에 살았어요. 그런 작은 시골 마을에 어린아이라고는 딱 3명뿐이었어요. 7살짜리 정숙이, 5살짜리 영선이, 그리고 6살이었던 경희까지. 셋 다 여자애인 데다가 또래다 보니까 자기네들끼리 사이도 엄청 좋고, 또 친하고, 정숙이네 집 옆에 영선이네, 영선이네 집 옆에 경희 씨네 집이 있어서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밥 숟가락 놓기가 무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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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8회 (2) 오사카 민박집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14. 18:55
심야괴담회 8회 두 번째 괴담 '오사카 민박집'(괴담꾼-황제성)은 고양시에 살고 있는 35세 손지희 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야기는 4년 전인 2017년에 실제로 겪은 실화입니다. - 김숙 진짜 얼마 안 됐어! 일단 이 부부는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 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처음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바로 숙소 예약이죠. 숙소 예약을 위해서 인터넷으로 이곳저곳 알아보던 지희 씨. 근데 그때, "어머! 자기야, 여기 완전 싸다~" 라면서 지희 씨가 정말 가성비 갑인 숙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요즘에 왜 집 전체를 빌려주는 렌털 하우스들이 있잖아요. 근데 이 숙소도 빌라에 있는 집 한 채를 다 빌려주는 숙소였는데 이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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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8회 (1) 홍 주임의 비밀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12. 22:07
심야괴담회 8회 첫 번째 괴담 '홍 주임의 비밀'(괴담꾼-김숙)은 건축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이재형(가명)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 이야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14년 전 얘깁니다. 재형 씨가 서른여덟의 나이로 대기업 건축팀 과장으로 일할 때 겪었던 일이에요. 당시 재형 씨는 사원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약간 팀의 맏형 같은 그런 역할까지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팀 후배가 재형 씨에게 고민상담을 요청하는데요, "과장님,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홍 주임이 너무 좋은데 저, 어떡해야 됩니까?" 후배가 짝사랑하는 홍 주임이 누구냐면, 스펙이면 스펙, 외모면 외모, 거의 완벽 그 자체였던 분이시고요. - 황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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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7회 (4) 두 번의 화장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11. 21:47
심야괴담회 7회 네 번째 괴담 '두 번의 화장'(괴담꾼-김숙)은 강화도에 거주하고 계신 익명의 제보자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그냥 편의상 김영석 씨의 사연이라고 할게요. 이 이야기는 한참 옛날,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석 씨가 그때는 좀 방황을 하던 시기였나 봐요. 근데 이제 결혼을 계기로 열심히 한 번, 땀 흘리면서 살아보자라고 생각을 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셨습니다. 그래서 강화도로 이사를 가게 됐대요. 왜 강화도냐면, 이 동네에서 오랫동안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계신 형님이 한 분 계셨는데, 형님의 도움을 받아서 강화도에 새우 양식장을 차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신 거예요. 근데 영석 씨가 자리 잡은 그곳은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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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7회 (3) 계단 밑 창고 (괴담꾼 - 괴스트 고은아)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9. 22:32
심야괴담회 7회 세 번째 괴담 '계단 밑 창고'(괴담꾼-괴스트 고은아)는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계시는 이정훈(가명) 선생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 이야기는 1998년에 이정훈 선생님이 교대를 졸업하고 충청남도 시골로 처음 발령 난 곳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23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 사건이라고 합니다. - 황제성 (사건이) 셌나 보다... 시골에 있는 학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건물이 두 동이고요, 그리고 한 반에 3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있고요. 선생님이 최초로 담임을 맡은 반이 바로 2학년 1반입니다. 근데 이게 뒷 동에 있는 반이었어요. 어느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수업을 했으면 좋겠다 해서,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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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7회 (2) 군견소대 괴담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8. 17:31
심야괴담회 7회 두 번째 괴담 '군견소대 괴담'(괴담꾼-황제성)은 익명으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일단 주인공을 편하게 제가 성현 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2019년 3월에 성현 씨가 군 복무할 때 일어난 일이라고 해요. 혹시 '군견소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 고은아, 김숙 군(軍), 견(犬)... 강아지, 강아지! '제3의 군인', '네 발의 전우'라고 불리는 분들이 계세요. 그분들은 바로, '군견'입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성현 씨는 경비중대 소속인 군견소대에서 군견을 관리하는 '군견 관리 병사'로 근무를 하고 있었던 거죠. 이 부대의 구조를 잠깐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성현 씨네 생활관이 있고요, 그 바로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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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7회 (1) 대물림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7. 16:11
심야괴담회 7회 첫 번째 괴담 '대물림'(괴담꾼-허안나)은 대구에 사는 익명 제보자의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편의상 김민경 씨라고 얘기를 할게요. 민경 씨 어릴 때 기억 속에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몇 가지가 있대요. 외할머니가 꿈자리가 뒤숭숭한 어머니를 위해서 식칼을 수건으로 말아서 베개 밑에 넣어 주던 기억, - 김숙 옛날 분들... 예, 그런 얘기 들었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출장 가실 때는 어머니가 혼자 못 주무시고 꼭 새벽이라도 민경 씨 방에 와서 같이 잠을 잤대요. 그리고 어느 날은 민경 씨가 친구랑 재미로 점을 보러 갔는데 그 무당분이 민경 씨한테, "엄마가 다 보는데 나한테 뭘 물어보러 왔어?" - 김숙 엄마가 뭔가... 숨기시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