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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2회 (3) 특별한 조별 과제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3. 19. 21:54
심야괴담회 2회 세 번째 괴담 '특벽한 조별 과제'(괴담꾼-김숙)는 서울에 사시는 36세 연구원 김민성 씨의 공모작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민성 씨가 대학교 시절에 실제로 겪은 이야기라고 해요. 그때가 2006년 9월쯤입니다. 민성 씨가 듣던 라는 교양수업이 있었는데요, 이 수업에 좀 특별한 조별 과제를 하게 됐대요. 발표 과제가 뭐냐면, 하루를 조원들과 알차게 보내고 그날 있었던 일을 발표하기.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간단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죠. 좀 특이한 걸 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바로 '흉가 체험'이었습니다. 2006년 그 시절이니까, 그때쯤 많이 하던 거였어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가장 핫한 곳이 경기도의 한 농장인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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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2회 (2) 선물 받은 인형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3. 18. 19:11
심야괴담회 2회 두 번째 괴담 '선물 받은 인형'(괴담꾼-허안나)은 익명의 제보자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름을 편의상 미주 씨라고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미주 씨는요, 동네에서 굉장히 유명한 딸 부잣집이었어요. 근데 어느 날, 미주 씨의 두 번째 동생이 밤늦게 들어오지 않는 거예요. 부모님은 당연히 걱정이 되겠죠. 그래서 미주 씨 둘째 동생을 찾으려고 나가려는 찰나, 둘째 동생이 검은색 봉지를 들고 들어오더래요. 그래서, "너 그 봉지 뭐야?" 그랬더니, "윤지네 할머니가 줬어." 이러는 거예요. 여기서 윤지는 미주 씨 둘째 동생이랑 친한 친군데, 둘 다 성격이 엄청 불 같은 거예요. 하루는 되게 친하게 지내. 다음 날 싸워.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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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2회 (1) 호텔 지배인 (괴담꾼 - 괴스트 하도권)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3. 16. 17:08
심야괴담회 2회 첫 번째 괴담 '호텔 지배인'(괴담꾼-괴스트 하도권)은 20년간 호텔에서 근무한 엄주혁 씨의 공모작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때는 2007년이었고요, 7월 여름이었습니다. 주혁 씨는 서해안의 작은 호텔에서 지배인으로 일하게 됐대요. 이 호텔에서는 투숙객이 묵는 객실을 가끔 직원용 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요, 주말이나 성수기가 되면 다시 그 방은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곤 하죠. 처음 일하게 된 날, 객실 중 하나를 배정받고 들어가게 됐다고 합니다.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에어컨 바람과는 다른 서늘함이 느껴졌고요, 그런 느낌 때문에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 됐었죠. 하지만 첫날이니까, 잠자리가 바뀌어서 기분 탓이려니 하고 잠을 청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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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회 (3) 분신사바 (괴담꾼 - 괴스트 하도권)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3. 9. 20:55
심야괴담회 1회 세 번째 괴담 '분신사바'(괴담꾼-괴스트 하도권)는 익명의 제보자의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사연을 제공해 주신 분의 이름은 그냥 편하게 태수(가명) 씨라고 하겠습니다. 때는 1997년이었고요. 태수 씨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그때 당시 '이야기 속으로' 같은 공포물, 괴담 같은 게 굉장히 유행할 때였죠. 고등학생 시절 태수 씨한테는 용환이, 제성이, 재식이라는 절친한 친구 셋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도 공포물에 푹 빠져있었는데요, 그때는 '분신사바'라고 하는 놀이가 학생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행이었는데요, 그 4명이 또 이 분신사바 놀이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태수 씨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그 내용이 뭐였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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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회 (2) 해피 하우스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2. 24. 19:04
심야괴담회 1회 두 번째 괴담 '해피 하우스'(괴담꾼-허안나)는 24살 대학생 이수현(가명) 씨의 공모작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수현 씨 아버지가 엄청 사업이 번창하신 거예요. 그래서 신축 빌라를 샀어요. 근데 이 집이 얼마나 좋았냐면, 복층에다가 거실이 2층에도 있어요. 이름도 '해피 하우스'. - 심용환 아~ 이름 자체가? 네, 건물 이름이 해피 하우스. 그래서 이제 이 집에 살면 좋은 일만 생기겠지라고 생각을 한 거죠. 근데 우리 주인공, 수현 씨만 해피 하우스가 아니었던 거예요. 이사 간 후에 첫 번째 날,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수현 씨가 샤워를 하고 있었대요, 혼자. 막 씻고 있었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더래요. 싸한 느낌이 나서,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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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회 (1) 새벽의 동승자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2. 23. 01:29
심야괴담회 1회 첫 번째 괴담 '새벽의 동승자'(괴담꾼-김숙)는 인천에 사는 25세 이제린(가명) 씨의 공모작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 이야기는 세 모녀가 겪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때는 2008년, 제린 씨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에요. 설을 맞아서 엄마, 제린 씨, 제린 씨 동생 이렇게 세 모녀가 외할머니댁이 있는 충북 청주에 내려가서 명절을 쇠려고 한 거예요. 명절엔 차가 많이 막히잖아요. 그래서 어머님은 아주 이른 새벽에, 깜깜할 때, 그때 올라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애들을 태워서 출발하신 거예요. 근데 그 새벽에, 애들은 얼마나 졸리겠어요. 그래서 제린 씨랑 동생은 뒷자리에 앉아서 바로 잠이 들었대요. 그렇게 엄마 혼자 운전을 해서 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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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파일럿 2회 (3) 그날 밤 저수지에서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2. 17. 17:47
심야괴담회 파일럿 2회 세 번째 괴담 '그날 밤 저수지에서'(괴담꾼-황제성)는 철도기관사 나인수 씨의 공모작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나인수 씨의 아버지가 직접 겪으신 실화를 말씀해주셨어요. 아버님께서는 낚시를 굉장히 좋아하셨대요. 어느 정도냐면, 마을에서 강태공, 일단 톱(top) 자리는 무조건 지키고, 휴일이 되면 사람들한테 계속 전화가 와서 낚시 한 번만 가자고... 그런데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옵니다, 이제 낚시를 갓 시작한 후배한테. "저기 저, 충주댐 인근에 아는 사람만 안다는 저수지가 하나 있어유. 물 반 고기 반이랴~" 캬~ 그렇다면 어떻겠습니까? - 김숙 가야지! - 박나래 가야지! 피 끓지! 무조건 진행시켜야죠! 그래서 친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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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파일럿 2회 (2) 아프리카에서 생긴 일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2. 14. 20:59
심야괴담회 파일럿 2회 두 번째 괴담 '아프리카에서 생긴 일'(괴담꾼-황제성)은 방송국 피디 K 씨의 이야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K 씨가 새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현지답사 차 우간다로 가게 됐어요. 근데 코디가 알려준 곳마다 가 보니까 너무 실망스러운 거예요. - 박나래 개발이 많이 됐어, 아프리카도. 풍경 자체가 **랜드 있잖아요, 사파리. 딱 이 정도의 수준에 멈춰있는 거예요. 그래서, "코디님, 안 되겠는데요... 조금 더 센 곳 없나요?" 이렇게 계속 물어봤대요. '진짜 밀림'을 알려 달라고 코디를 계속 졸랐는데 대답을 안 하다가, "아... 딱 한 곳이 있긴 있어요." 라고 말을 좀 흐렸대요. 그런데 그곳은 현지인들도 잘 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