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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회 (2) 해피 하우스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2. 24. 19:04
두 번째 괴담 '해피 하우스' 심야괴담회 1회 두 번째 괴담 '해피 하우스'(괴담꾼-허안나)는 24살 대학생 이수현(가명) 씨의 공모작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괴담 속으로...>
수현 씨 아버지가 엄청 사업이 번창하신 거예요. 그래서 신축 빌라를 샀어요. 근데 이 집이 얼마나 좋았냐면, 복층에다가 거실이 2층에도 있어요. 이름도 '해피 하우스'.
- 심용환
아~ 이름 자체가?
네, 건물 이름이 해피 하우스. 그래서 이제 이 집에 살면 좋은 일만 생기겠지라고 생각을 한 거죠. 근데 우리 주인공, 수현 씨만 해피 하우스가 아니었던 거예요. 이사 간 후에 첫 번째 날,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수현 씨가 샤워를 하고 있었대요, 혼자.
혼자 샤워를 하고 있던 수현 막 씻고 있었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더래요. 싸한 느낌이 나서, '혹시 화장실 창문이 열려서 누가 날 보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봤더니… 다행히 아무도 없었대요. '아유, 내가 너무 예민했구나' 이런 생각을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순간,
"타다다다다닥~"
- 김숙
어~! 뭐야! 왜!
이렇게, 1층에서 2층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 김숙
사람들 지금 다 나갔잖아요?
그랬어요. 근데 천장에서,
"쿵, 쿵, 쿵, 쿵"
발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오빤 줄 알고,
"오빠… 오빠야?! 오빠!"
하지만 대답이 없는 오빠 대답이 없어요.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리고 며칠 뒤에, 수현 씨가 집에 혼자만 있으면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지는 거야. 자기 전에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싸한 느낌이 들면서 목덜미에 소름이 끼치더래요. 그 순간 ― 수현 씨가 침대에 누워있고 앞에 책상하고 의자가 있었어요 ― 의자가…
저절로 움직이는 의자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은 거죠.
'어떡해, 어떡해, 너무 무서워, 어떡해… 어, 어우,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러지??'
이러고 있었는데... '펄럭... 펄럭...' 하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이게 뭐지, 왜 그러지 하고 봤더니 벽에 붙은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미친 듯이 펄럭거리고 있었대요.
미친 듯이 펄럭거리는 벽면의 폴라로이드 사진들 그리고 창문을 확 봤대요. 닫혀있는 거야! 수현 씨가 너무 무서워서...
- 김숙
그 방문, 방문! 방문도 닫혀있고?
닫혀있고! 문을 벌컥 열고 오빠한테 막 뛰어간 거예요.
"오빠!! 갑자기 의자가 움직이고 폴라로이드 사진이 막 움직여!! 너무 무서워~~"
그랬더니 보통 오빠들 뭐라 그래요?
"꿈꿨냐? 아, 그냥 꺼져!"
- 심용환
그렇지, 그렇지. '아, 저리 가!'
그래서 무섭지만 수현 씨는 터벅터벅 올라간 거예요. 근데 오빠뿐만이 아니라 가족들 모두 수현 씨 말을 안 믿었어요. 유독 수현 씨에게만 이상한 일이 일어난 거예요. 그러니 수현 씨가 혼자 있기가 너무 싫잖아요. 학교 끝나고 아무도 없는 집에 올 때면 그냥 밖에서 서성였던 거죠. 들어오기 싫으니까.
- 김숙
그렇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혹시나 집에 있을 일이 있다, 혼자. (그러면) 가족들한테 빨리 오라고 재촉을 하는 거예요. 그날도 계단 쪽에서 문자를 빨리 보내고 있었대요. 근데 갑자기 누가 수현 씨 등을 확 밀어버린 느낌이 든 거예요.
누군가에게 등을 확 밀린 수현 씨 수현 씨는 그대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발가락이 부러졌대요. 너무 아파서 발가락을 붙잡고 신음하고 있는데... 이 아픈 와중에도 아까 그 싸한 느낌 있죠? 소름이 싹 돋더래요. 그리고 수현 씨 귀에서,
"나가… 나가… 나가!!!"
(어떤) 할아버지 목소리였던 거예요, 할아버지. 너무 무서워서 쓰러졌대요. 근데 수현 씨가 그 후에, '이 집에서 살아나가려면 무슨 수를 써야겠다... 어떡하지? 부모님, 오빠는 안 믿고...', (그래서) 아는 언니에게 고민 상담을 했더니 언니가,
"야, 너희 집에 뭐 있는 거 같아… 너희 집 사진을, 곳곳을 찍어서 날 줘 봐."
알고 보니까 이 언니 외삼촌이 귀신 보는 걸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래요. 수현 씨가 온 집 안 구석구석을 찍어서 언니를 만났고, 며칠 후에 외삼촌을 찾아갔어요. 외삼촌이 딱 보시더니,
"음, 여기가… 도깨비 터 같은데?"
- 황제성
도깨비 터?
첫 번째, 사진을 딱 보시더니 ― 수현 씨 침실이었어요,
첫 번째 사진은 수현 씨 침실 "아, 여기… 남자 한 명이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네!"
- 김숙
어~~ 뭐야! 뭐야 그게...
두 번째 사진을 보시더니 ― 거긴 계단이었어요,
두 번째 사진은 계단 "애들 둘이 장난을 치네. 아우, 개구지게 생겼다!"
세 번째 사진을 보시고는,
세 번째 사진은 화장실 "아, 왜 할머니가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아있어?!"
그리고 네 번째 사진을 보다가…
"아우, 깜짝이야!!! … 휴우."
네 번째 사진에 보인 영혼 - 김숙
우와! 그분한테만 보이는 거야...
그분한테만! (외삼촌이) 이렇게 얘기하시더래요.
"이 집 주인은… 주인은 따로 있어."
"이 집 주인은... 따로 있어."
<후後토크>
- 황제성
집에 혼자 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면 진짜 무섭거든요.
- 김숙
가장 기가 약한 사람한테 몰아붙이거든요. 한 명이 쓰러져야 나머지도 같이 이동하니까, 일단 한 명을 집중 공략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 황제성
귀신들이 그런 거 되게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리액션하고 이런 거. 자기 존재를 느끼는 사람들을 되게 좋아한다고.
- 김숙
근데 하필 제목을 '해피 하우스'로 해서…
- 김구라
분양을 그렇게 한 거죠.
- 김숙
아니, 분양한 그 사람도 알았을 수도 있어.
- 허안나
근데 제가 수현 씨한테만 유독 힘들었던 그 집 내부 사진을 가져왔거든요.
- 김숙
어! 그 할아버지 보였다는 그 사진요?
- 허안나
네, 그 사진.
실제 수현 씨 침실 사진, 움직였다던 의자 - 허안나
보면 왼쪽이 수현 씨 침대. 저 의자가 움직였다는 거죠.
- 김구라
일반적인 침실이네요.
- 황제성
아, 이 의자가 움직인 거야?
- 김숙
여기(침대) 누가 누워있다고 하지 않았어?
실제 거실 사진 - 허안나
그리고 그 이후에 수현 씨가 한두 번 쓰러진 게 아니었대요. 오른쪽에 보면 거실에 화초가 있거든요. 여기에 어떤 물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대요.
- 김숙
아~ 누가 있는 거 같아!
- 김구라
여기가 실제로 있는 집이죠?
- 허안나
네, 네.
- 김숙
그럼 수현 씨가 아직도 살고 있다는 거예요?
- 허안나
아뇨, 아뇨! 지금 수현 씨네는 거기서 살다가 6개월 만에 나왔대요.
- 김숙
거 봐, 그거 못 버틴다니까.
- 황제성
그럼 진짜 심각한 건데…
- 허안나
왜냐하면 수현 씨뿐만이 아니라, 수현 씨 아버지가 쌀을 옮기시다가 어깨가 부러지셨대요.
- 김숙, 심용환
예? (충격)
- 허안나
그리고 아버지 사업이 번창해서 갔잖아요. 계속 안 좋아지셨대요.
- 황제성
이게, 계속 그런 집은 넘어진 자리에서만 계속 넘어진대요.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거기서 귀신이 계속 다리를 건대요, 계속.
- 김구라
아니면 집의 어떤 구조상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
- 김숙
제가 마포에 살 때도 어떤 분이 와서 '숙이 씨가 계속 살았냐'라고 해서 '저 한 16년 살았는데요' 하니까, 그럼 이 집 사겠다고, 그걸 물어보시는 분이 있어요. 잘 돼서 나가는지, 망해서 나가는지를 굉장히 따지고. 그래서 저 그때 방송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바로 그분이 계약해서 그분 큰돈 버셨죠.
※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
- 김숙
(하도권에게) 아니, 이사… 혹시 이런 경험 없으세요?
- 하도권
이런 경험... 이라기 보다요, 이 이야기 들으면서 저는 공포영화 '폴터가이스트'가 생각났는데요. 독일어로 폴터, 그다음에 가이스트, 영혼이라는 말이거든요.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영혼, 물건에 어떤 영혼이 깃들어서 물건이 스스로 움직인다거나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고 하거든요.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하는 것들이요, 우리가 성지가 있잖아요. 절두산 성지라든지 하후연 성지가 있듯이, 반대편으로 악지도 있겠죠. 그리고 어떤 물건을 썼을 때도 성스러운 사람이 좋은 의도로 쓴 물건은 틀림없이 그 사람의 어떤 영이 깃들어 있을 거고요, 반대의 경우도 있을 거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 집(해피 하우스)은 악지가 아니었을까, 그러면 충분히 저런 현상이 있을 수 있고...
폴터가이스트 현상 - 김숙
심 작가님, 조선시대에도 폴터가이스트 현상 같은 게 있었어요?
- 황제성
조선시대에 있었다고요?
- 심용환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다라고 딱 잘라 얘기할 순 없는데, 이게, 기록이 있어요.
- 김숙
기록이 있어?
- 심용환
나도 깜짝 놀랐는데, 정창손이라고, 조선 전기 태종 때부터 성종 때까지 아주 유명한 신하예요. 이분이 노년이 되어서 성종 앞에서 얘길 하게 되는데, '우리 집에 귀신이 있다. 귀신도 돌아다니고, 귀신이 물건을 움직이거나 아니면 물건 자체가 둥둥 떠다니는 현상이 있더라.'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근데 여기서 재밌는 게 뭐냐면, 이때가 어떤 때냐면, 화포 같은 신무기를 개발하던 때예요. 그래서 예조판서가 무슨 얘길 했냐면, '화포를 끌고 가서 터뜨려 버리자', '집을 그냥 부숴버리자'라고 하니까 정창손이 걱정하지 말라고, 어차피 귀신은 있는 거고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넘어갔는데 실제로 얼마 있다가 다시 성종이 물어보니까 '이 귀신이 사라졌습니다' (라고 했다더라). (성종실록-성종 17년(1486) 11월 10일에 실린 기록) 이 배경에는 사실은, 정창손도 그렇고 그 시대 사람들은 집마다 방마다 '신'이 있다는 건 당연한 거기 때문에, 이 신이 이런 행동을 하더라도 크게 놀라진 않는, 이런 일화들이 있는데 굳이 찾아보면 실록에 나와있는, 혹은 조선 전기의 기록에 나와있는 (이런 것들이) 폴터가이스트랑 유사한 현상으로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정창손(1402~1487) - 조선전기의 문신 - 곽재식(괴심 파괴)
옛날에, 조선시대의 폴터가이스트 현상 같은 경우는 사실 저는 어느 정도 마음속에 답을 갖고 있어요. 지금 말씀해주신 사연 같은 경우에는 딱 맞아떨어지진 않는데. 우리는 지금, 가끔 가다가 집에 무슨 일이 생겼다거나 아니면 한밤중에 다 자고 있을 때 지진이 일어났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방송에서 다 알려줍니다. 기상청에서 조사해 가지고.
- 김구라
그렇죠! 아! 그럴 수 있겠네!
- 곽재식
'방금 밤에 어디서 지진이 일어나 진도 몇의 지진이 감지되었습니다' 얘기해줍니다, 그죠? 그런데 조선시대 사람들은 그런 걸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날 밤에 아무도 없었는데 갑자기 뭐가 흔들리면서 물건이 떨어졌다, 도대체 무슨 귀신의 장난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객관적인 측정을 할 방법이 없다 보니까. 그리고 말씀하신 그 사건의 얘기하고 딱 맞아떨어지진 않아서 제가 조금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기는 한데, 그럭저럭 신축 건물의 경우, 이런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한 가지 의심해 볼 수 있는 건 뭐냐면, 한기가 느껴졌다, 바람이 분다 이런 식의 얘기가 많죠. 그리고 발자국 소리,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죠.
- 김구라
아... 나 알 거 같아, 곽 박사! 나 알 거 같아.
- 곽재식
그리고 아까 사진 상으로 봤을 때 마루나 계단 같은 부분들이 목재 재질인 것들이 있었어요, 그렇죠? 그래서 모든 물체는 추울 때는 크기가 조금 줄어들고 더워지면 열팽창에 의해서 크기가 조금 늘어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집을 시공할 때 그런 것을 충분히 고려해서 짓지 못하면, 특히 목재나 철재로 돼 있는 부분 같은 경우에 온도 변화에 따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면서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특히 나무 마루 같은 경우에 이런 현상이 극적으로 일어나면 '따다다닥' 하면서 뒤틀리는 소리가 날 수가 있죠.
- 김숙
근데 그건 소리지, 위에 올라가서 걷는 소리는 아니잖아요.
- 허안나
따다다닥 소리지, 쿵쾅쿵쾅... (소리는 아니잖아요)
- 곽재식
그래서 그 소리를 아래층에서 듣는다고 하면 뭔가 다른 소리로 착각할 수가 있겠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면서 어떤 문틀이나 창틀이 좀 휘어진다고 하면, 그 사이로 바람이 계속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한기가 느껴진다...
- 김숙
아니, 근데 그 폴라로이드 사진 자체가 펄럭거릴 정도면, 이건 밖에 나앉은 거나 똑같은 거거든요!
- 곽재식
그러니까 그런 정도까지 발생할 수 있는가, 그런 거는 저로서도 좀 신비한 부분이긴 해요.
- 허안나
근데 나래 선배가 그랬잖아요. 이사 가는데 그 집이 약간, 누가 들어가도, 잘 나가는 사람들이 들어가도 다 부러진다는 집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 집에 들어가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왜 들어가냐고, 좀 조심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는 언니가 그랬대요. '들어가서 그 기운을 이기면 더 잘 될 수 있다'. 근데 그 집에 들어가고 나래 선배가 바로 CF를 찍었어요.
- 김숙
잘 됐네!
- 심용환
사실은 '도깨비 터'라는 건 정말 최근 얘기예요. 이거는 정말 만들어진 얘기예요. 왜냐하면, (도깨비는 원래) 형체가 있던 모습이 아니고, 잡상 세워놓고 해태 세워 놓듯이, 화재를 방지하고 병이 들어오는 걸 막는 그런 용도로 존재하다가, 두 가지 무슨 사건을 겪었냐면, 조선 중기 때 전염병이 많이 일어나잖아요. 그래서 막 우역이 창궐하고 마마와 두창이 창궐하니까, 그때 처음으로 조선시대 때 사람들이 '아, 병원균이 귀신이다',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병들게 한다' 라면서 뭔가 악신처럼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엇이 움직인다는 개념을 처음 생각해내고, 그다음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제강점기 때 '오니'라고 하는 요괴 문화가 붙어버리면서, 도깨비 하면 방망이를 들고, 팬티도 입고, 터도 장악하고 한다는 얘기가 다 나중에 나온 거기 때문에 역사로 본다라면 도깨비 터라는 개념은, 제가 이거 엄청 찾아봤는데, 이건 정말 최근에 그냥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것들과 맞춰지면서 만들어진 말인 거지, 이게 사실은 도깨비 터를 가지고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 건 최근에 우리끼리 하는 현대적인 생각인 것 같아요.
일본에서 들어온 '오니'라는 요괴 문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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