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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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0회 (1) 남자와 자전거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4. 00:35
심야괴담회 10회 첫 번째 괴담 '남자와 자전거'(괴담꾼-황제성)는 경기도 부천에 사시는 구경민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때는 1965년. 남자는 얼마 전 첫째 아이를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인 아내를 보러 갑니다. - 김구라 오래된 얘기군요... 아내의 친정은 전라남도 영광이고, 자전거를 타고 30분은 들어가야 하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퇴근 후 출발한 길엔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고,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아주 어두운 시골길은 몇 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울퉁불퉁한 돌과 자갈이 쭉 늘어선 숲길을, 남자는 달빛에만 의지한 채 나아갑니다. 자, 그렇게 10분이 지나고 15분이 지날 때쯤, 남자는 뭔가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