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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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0회 (3) 존재하지 않는 시장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6. 14:38
심야괴담회 10회 세 번째 괴담 '존재하지 않는 시장'(괴담꾼-허안나)은 전북 익산에서 보내주신 이주연 씨(가명)의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번 이야기는요, 아주 기묘한 경험을 했던 주연 씨와 어머니의 실제 사연입니다. 사연이 좀 신비롭고 특이해서, 저도 주연 씨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여러분 혹시, 상상도 못 했던 전혀 다른 공간이나 시간으로의 여행, 그런 신기한 일이 여러분께 일어나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 황제성 막상 일어나면 무서울 것 같은데...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여름, 저와 엄마가 경험했던 실제 이야기를 들려 드리도록 할게요. 어느 뜨거운 여름날 저녁, 군대에서 휴가 나온 남동생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누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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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0회 (2) 빗속의 할아버지 (괴담꾼 - 괴스트 정형석)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5. 17:35
심야괴담회 10회 두 번째 괴담 '빗속의 할아버지'(괴담꾼-괴스트 정형석)는 부천에 살고 있는 35세 정태훈 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야기를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태훈 씨 시점에서 제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10년 전, 제가 25살 때 겪은 실화입니다. 그날 부모님과 심한 다툼이 있었어요. 취직 생각은 없냐, 집에서 놀기만 하냐, 이렇게 부모님이 잔소리를 퍼붓는 통에 저도 욱해 가지고 다툰 거죠. 그 후에 홧김에 제가 집을 나왔어요. 근데 막상 갈 곳이 여의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발이 닿는 대로 자전거를 타고 막 달렸어요. 그렇게 달리다가 20분쯤 지났을까요. 야트막한 산이 나오는 거예요. 기분도 꿀꿀한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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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0회 (1) 남자와 자전거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4. 00:35
심야괴담회 10회 첫 번째 괴담 '남자와 자전거'(괴담꾼-황제성)는 경기도 부천에 사시는 구경민 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때는 1965년. 남자는 얼마 전 첫째 아이를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인 아내를 보러 갑니다. - 김구라 오래된 얘기군요... 아내의 친정은 전라남도 영광이고, 자전거를 타고 30분은 들어가야 하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퇴근 후 출발한 길엔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고,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아주 어두운 시골길은 몇 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울퉁불퉁한 돌과 자갈이 쭉 늘어선 숲길을, 남자는 달빛에만 의지한 채 나아갑니다. 자, 그렇게 10분이 지나고 15분이 지날 때쯤, 남자는 뭔가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