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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7회 (4) 두 번의 화장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4. 11. 21:47
네 번째 괴담 '두 번의 화장' 심야괴담회 7회 네 번째 괴담 '두 번의 화장'(괴담꾼-김숙)은 강화도에 거주하고 계신 익명의 제보자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괴담 속으로...>
그냥 편의상 김영석 씨의 사연이라고 할게요. 이 이야기는 한참 옛날,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석 씨가 그때는 좀 방황을 하던 시기였나 봐요. 근데 이제 결혼을 계기로 열심히 한 번, 땀 흘리면서 살아보자라고 생각을 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셨습니다. 그래서 강화도로 이사를 가게 됐대요. 왜 강화도냐면, 이 동네에서 오랫동안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계신 형님이 한 분 계셨는데, 형님의 도움을 받아서 강화도에 새우 양식장을 차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신 거예요. 근데 영석 씨가 자리 잡은 그곳은 조금 특이했습니다.
- 황제성
왜요?
그 근처에 이름 난 무당의 본당이 있는 곳이에요. 1년에 한 번씩 안전한 조업을 기원하는 큰 굿판을 벌이기도 하고, 해양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서 '넋 건지기 굿'이라고, 거북바위라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굿 같은 것도 좀 하시고...
넋 건지기 굿 -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을 물속에서 건져 저승으로 보내주는 굿 그리고 그곳에 또 허허벌판인 곳이 있는데 거기에 '당집'이라는 곳이 서 있었어요.
마을 허허벌판 위에 있던 '당집' 근데, 그 양식장의 분위기를 기이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 황제성
아, 또 따로 있어요?
양식장 터의 일부가 작은 공동묘지였다는 거예요. 심지어 대부분 무연고 묘였기 때문에 어디가 묘인지 잘 모를 정도로 지저분한 상태죠.
오랜 시간 관리가 안 된 채로 방치되어 있던 상황 근데 양식장을 들어오려면 이 공동묘지에 길을 내야 되는 거예요. 영석 씨는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까 잘 따르는 후배 한 명과 함께 절차대로 정리를 하면서 주변 정리를 좀 해 나가고 있었어요. 심지어 영석 씨는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그곳에 아예 컨테이너 박스를 하나 마련해 놓고 그 동생과 함께 ― 그 양식장 바로 앞이 거든요 ― 거기서 먹고 자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한 두 사람 근데 어느 날 밤, 영석 씨가 잠을 자는데,
"으... 으... 으..."
누군가가 괴로워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한쪽 눈을 떠서 봤더니...
영석 씨를 둘러싼 소복을 입은 사람들 누더기 같은 소복을 걸친 사람들이 영석 씨 주변을 빙빙 둘러싸면서, 뭔갈 말하려는 듯 두 손을 막 뻗치는 거예요.
"으... 으..."
영석 씨가 너무 무서워서 순간 몸을 확 일으켰는데... 그게 다 꿈이에요. 악몽에 시달린 거예요. 근데... 옆을 봤더니, 같이 일하는 동업자, 그 동생이 하룻밤 만에 다크서클이 턱 밑에까지 내려와 있는 거예요.
- 황제성
무슨 일 있었구나.
- 고은아
기 빨렸나 보다.
"형님... 밤새 컨테이너 밖에서... 뭐가 이렇게 '득득' 긁더라고요..."
컨테이너 밖에서 들렸던 이상한 소리 순간 영석 씨는 그 꿈이 생각이 난 거예요. 근데 이제 말을 하는 순간, 약간 재수 없어 질까 봐,
"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무슨 소리하고 있는 거야! 잠이나 자!"
이러면서 잔소리를 했대요. 근데 그 뒤로 그 동업자 동생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지는 거예요. 계속 잠도 못 자고 밤새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 거예요. 그렇게 한 3개월이 지났나... 그 동생이 덩치가 굉장히 좋았어요. 몸무게가 석 달 사이에 한 15킬로, 20킬로가 그냥 빠집니다. 결국 그 동생은,
"형님... 저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양식장을 떠나버렸어요.
- 김구라
아이고... 이 사람(영석 씨)도 갔어야 되는 건데, 그럼...
어느 날, 비가 미친 듯이 퍼붓던 밤이었어요. 잠이 이제 들락 말락 할 때 뭔가...
"득득... 드르륵... 득득..."
긁는 소리가 빗소리를 뚫고... 막 긁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어떡하지...? 지금 나갈까? 말까? 이거 어떡하지?'
그러다가, 나가면 약간 좀 무서워지잖아요. 누군가 있으면 깨워서 같이 나가면 되는데... 너무 오싹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린 거예요. 아침이 되자마자 컨테이너 문을 열고 탁 나갔는데 영석 씨가 너무 놀란 게, 컨테이너 그 바로 앞에 구덩이가 하나 생겼는데 그 속을 쓱 봤더니, 삭을 대로 삭은 나무판자가 있는 거예요.
- 허안나
안에?
그래서 이걸 쓱 걷어냈더니, 큰 해골이 있는 거예요.
구덩이에서 발견된 큰 해골 전날 비가 엄청나게 내렸잖아요. 그러니까 흙을 쓸고 가면서, 있는지도 몰랐던 묘가 드러난 거예요.
- 곽재식
그 옆에서 자고 있었던 거네요, 지금까지.
그래서 이제 공고를 내고, 한참이 지났어요. 근데 내가 유족이다라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결국 영석 씨는,
'나라도 좀 챙겨드리자...'
그래서 절차에 따라서 화장을 하고, 거기 거북바위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거기 가서 제사를 지내줬대요.
거북바위에서 제사를 지내준 영석 씨 - 황제성
잘하셨네...
그리고 며칠 후에, 또 폭우가 내립니다. 근데 또 전처럼,
"드드득... 득득... 드르륵..."
긁는 소리가 밤새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날이 밝자마자, 혹시나 해서 파헤쳤던 묫자리를 더 깊게 한 번 파 봤어요. 팠더니 그전에 나온 해골보다 조금 작은 해골이 또 나온 거예요.
같은 자리에서 발견된 작은 해골 '여기가 부부 합장묘였구나...'
- 일동
아~~
- 황제성
아내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마음이 괜히 짠하면서 약간 묘한 기분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해골 다시 꺼내 가지고 화장해드리고, 제도 지내드리고, 처음에 화장했던 유골 옆에 같이 화장해드렸대요. 그 뒤로 잠도 너무 잘 자고, 혼자 일도 너무 잘하고 했대요. 그래서 문제는 다 해결됐다 하고 편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영석 씨가 강화도에 정착할 수 있게 해 줬던 형님이 밖에 와 있는 거예요.
영석 씨를 찾아온 형님 "거, 동생 안에 있어?"
"어, 형님! 어쩐 일이세요?"
"자네, 그 양식장 옆에 편평하니 좋은 땅 있잖아. 거길 이제 개발해서 팔려고 하는데... 문제가 딱 하나 있어."
- 황제성
무슨 문제?
"거기 그, 중간에 당집 하나 있잖아. 이제 거길 싹 밀려고 당집 주인한테 보상까지 다 해 줬는데... 아, 다름 아닌 그 인부들이... 찝찝해서... 아니, 발을 빼네? 아이, 동생이 딱 그 당집 하나만 철거해주면 좋겠는데!"
- 김구라
아, 느낌이 안 좋다...
- 허안나
아니 그럼, 자기가 하지!
- 고은아
아, 그건 무리한 부탁이다...
- 심용환
못됐다!
"그것만 해결해주면 내가 그, 주머니는 두둑하게 챙겨줄게!"
당집을 밀어내야 되는 건 사실 쉽지 않잖아요. 그 말에 사실 좀 찜찜하긴 했어요. 근데 형님한테 도움받은 게 지금 몇 갭니까! 사실 정착하게 해 주신 분이거든요. 그리고 당집 주인한테 보상도 다 했고 깔끔하게 다 처리가 됐다고 하니까.
'에이 뭐, 별일 있겠어? 그 뭐 살짝 정리만 하면 되지!'
라고 싶어서 그냥 알겠다고 약속을 한 거예요. 그래서 이제 공사현장에 부랴부랴 가 봤더니, 정말 인부들이 결사반대를 하는 거예요.
인부들의 결사반대 "여기가 안 그래도 돌산이라 음기가 강한데... 당집을 밀라고? 안 돼! 절대 안 돼, 가! 가!"
"아니, 좀 챙겨드릴게! 챙겨드린다니까, 좀! 아..."
그래서 영석 씨가,
'이걸 어쩌나... 형님 부탁인데 하긴 해야 되는데...'
그래서 아! 영석 씨가 꾀를 낸 게, 당집인데 당집처럼 안 보이면 되겠구나! 그래서 안에 들어가서 그림들 뜯어내고, 북어 같은 게 막 매달려 있어요, 그거 다 뜯어내고, 그다음에 오색줄이니 뭐니 줄 같은 게 막 매달려 있는 걸 싹 걷어 낸 거야. 싹 걷어 냈더니, 언뜻 보기엔 그냥 약간 곡식 창고 같이 보이더래요. 그래서 강화도에 있는 인부들 말고 강화도 밖에 멀리 있는, 포클레인 하는 분이랑 사람들을 불러다가 철거를 시작한 거예요. 그렇게 당집 허물고, 잔재들 좀 남아 있고 하던 날이었어요. 그날도 영석 씨가 컨테이너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이상한 꿈을 꿉니다. 어딘지도 모를 산속을 막 영석 씨가 미친 듯이 헤매고 있는데, 순간 장면이 싹 바뀌면서 눈앞에...
벌거벗은 여자들의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는 이상한 꿈 벌거벗은 여자들의 시신들이 눈을 번뜩 뜬 채로 다 널브러져 있는 거예요! 그러고 깼어요. 근데 그런 꿈을 꾸니까,
'아, 좀 찝찝하다... 예감이 안 좋은데...'
'오늘 나가지 말까...? 오늘 좀 기분이 이상한데...'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받았더니,
"어이어이, 영식이! 오늘 철거 마지막 날이지? 끝까지 잘 좀 부탁해!"
부동산 형님이 전화가 온 거예요. 또 전화를 받으니까,
'그래, 오늘 마지막 날인데... 싹 정리만 하면 되는데... 그래, 에잇, 가자!'
그래서 일어나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억지로 억지로 발을 떼서 컨테이너 밖으로 딱 나가는데! 그다음은... 기억이... 영석 씨에게는 아예 없다고 합니다.
- 김구라
어떻게 된 거야...?
정신을 차려보니 천장이 새하얀 거예요. 여기는, 병원 응급실이었던 거예요.
응급실에서 깨어난 영석 씨 - 황제성
뭔 일이 있었길래...?
손을 머리에 갖다 댔는데... 붕대가 만져지는 거예요. 머리에 붕대가 감겨 있는 거예요. 그때,
"당신, 정신 들어?"
아내가 다급히 달려오더니 영석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아유, 당신 땜에 못 살아! 내가 못 살아, 정말!!"
하면서 펑펑 울더래요.
- 고은아
왜왜왜...?
- 황제성
무슨 일이 있었어...?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의사 선생님이 당신 보고 뇌진탕이 의심된다고 하더라고! 오늘 못 깨어났으면 그냥 큰일 날 뻔했어!"
알고 봤더니, 영석 씨가 컨테이너에서 나올 때 발을 헛디딘 건지 뭔지, 크게 와당탕 뒤로 넘어졌던 거예요.
컨테이너에서 나오다 뒤로 넘어진 영석 씨 영석 씨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거죠. 어디 걸린 것도 아닌데 내가 왜 뒤로 넘어져?
- 황제성
그러니까.
그랬더니 영석 씨를 달래주고 걱정해줄 줄 알았던 아내가,
"당신, 멀쩡하게 살아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
- 황제성
뭔 소리야, 도대체...
- 고은아
왜 그래?
- 심용환
뭐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영석 씨가 크게 넘어져서 막 병원으로 옮겨지고, 수술하고 막 정신없었을 그때, 그 소식을 들은 부동산 형님이, 현장에 나가야 되니까 별 수 없이 영석 씨 대신 마지막 철거 현장을 가신 거예요. 근데 돌 깨는 장비가 갑자기 고장이 나면서 그 형님을 그냥 덮쳤어요.
- 김구라
어이고 어이고 어이고! 야야야야...
그래서 그 형님이 그 자리에서 바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형님 그 얘길 아내가 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고 해요.
"당신이 거기 있었으면, 당신이 그 일을 당했을 거야!"
- 황제성
맞네...!
그러면서 아내분이 하는 얘기가,
"당신이 철거한 그 당집, 원래 주인이 없어서 아무한테도 보상해 준 적이 없대!"
- 황제성
보상 안 했네... (후덜덜)
결국 부동산 형님은 당집을 밀어버리기 위해서 영석 씨한테 거짓말을 했던 거예요.
- 황제성
와, 못됐다!
영석 씨는 그때 일만 떠올리면, 을씨년스러웠던 그 풍경들이 생각나서 아직도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다고 합니다.
지금도 소름이 돋는 그날의 기억...
<후後토크>
- 김구라
당집에 수호신 이런 게 있었나 보네!
- 황제성
제사 지내준 그 부부가 지켜준 게 아닐까요?
- 김숙
사연자분도 약간 비슷한 생각을 하셨어요. 왜냐면, 원래는 본인이 마지막 철거 현장에 있었어야 되잖아요. 근데 그걸 못 가게 막아준 게 아닌가...
- 고은아
맞어, 맞어!
- 김구라
작은 사고로 큰 화를 면하게 해 준 거죠.
- 김숙
사연 속의 양식장 주변 분위기를 좀 참고하라면서 사진을 좀 보내주셨거든요.
제사를 지내던 실제 거북바위의 모습 - 김숙
여기 왼쪽에 있는 게 이게 거북바위! 그 제사 지내줬다는, 여기서 굿도 하고 하는 곳이고요.
오른쪽 바닷길, 왼쪽 양식장 가는 길 모습 - 김숙
오른쪽 편이 바닷길, 그다음에 왼편이 양식장 길인데, 그날따라 안개가 많이 껴 가지고 사진이 이렇게 나왔다고 하네요.
- 허안나
너무 을씨년스러워요!
- 황제성
그 당집, 당집 그러는 게, 신당이 아니라 무당집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아니면...
- 김숙
우리가 아는 그 '서낭당' 있죠? 서낭당을 당집이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 황제성
서낭당이면 약간 수호신 그런 거 아니에요?
- 심용환
신석기시대부터 토테미즘 신앙이 자라났다고 했잖아요. 이게 동물숭배도 있지만 사실, 인류사회에서 가장 신성시되던 게 나무였어요, 나무. 굉장히 큰 나무. 그래서 마을마다 '당산나무'라고 그래서,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어떤 수호신 같은 역할을 했고, 오색줄, 돌탑 쌓아놓고 이런 것들이 어우러졌다고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당산나무 - 마을 지킴이로서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셔지는 나무 서낭당(당집) - 마을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신앙의 대상이 되는 돌무더기, 후에 오래된 나무에 당집 또는 당집 단독 형태로 변화 - 심용환
사실 당산나무하면 시골 느낌이 많이 나는데, 서울에도 당산나무가 남아있는 곳이 있대요.
- 허안나
혹시 당산역 아니에요, 당산역?
- 김숙
신당역 아냐? 신당 아냐?
- 심용환
아... 그렇게 빨리 맞추시면... 하하하;;
- 김구라
우리도 심야 괴담회 많이 하니까 그런 건 좀 알고 있죠!
- 심용환
당산동 6가 10-7 번지 주소로 가시면 작은 공원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큰 나무가 하나 있는데 무려... 580살!
무려 580살이 된 나무 - 일동
와!!
- 심용환
1920년대 중반에 큰 홍수가 났었을 때 나무 쪽으로 와서 피했던 사람들이 살아남았대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 마을에선 정말 수호신적인 어떤 그런... (거였죠)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원당산'이다, '웃당산'이다 해 가지고 그 일대를 그렇게 부르면서 오늘날 '당산', '당산역'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대홍수 때 피신한 은행나무 주변에 당을 지어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 황제성
그게 당산이구나! 아, 너무 재밌습니다!
- 곽재식
사실은 이 이야기의 무대가 되었던 1980년대 같은 경우에 신도시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이런 일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있었죠. 사실 오랜 시간 동안 마을 사람들이 관심을 주고 있던 그런 나무가 함부로 밀려 나가는 그런 모습 때문에 사람들이 좀 꺼림칙하고 안타깝게 생각을 해서 이런 식의 이야기도 좀 느껴지게 되고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히려 요즘에 오래된 나무들이 쓰러진다고 하면 누가 그렇게 벤다 보다도, 대부분 대기오염이나 자동차 매연 때문에 나무가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들이 함부로 밀려 나가는 모습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 - 김숙
아... 너무 더 안타깝네...
- 곽재식
그래서 당산나무가 죽는 걸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면, 나무를 베는 것만 문제가 아니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서 환경보호에 좀 더 신경을 쓰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황제성
아니, 이미지를 챙겨 가?!
- 곽재식
(머쓱)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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