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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1회 (1) 혼숨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7. 21:59
첫 번째 괴담 '혼숨' 심야괴담회 11회 첫 번째 괴담 '혼숨'(괴담꾼-허안나)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민재(가명) 씨가 고등학생 때 겪은 일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괴담 속으로...>
- 정호근
혼자서 숨바꼭질?
어! 맞습니다!
- 곽재식
오... 어떻게 아시지?
얘길 들어보면, 어떻게 혼자 숨바꼭질 하나 싶죠? 바로... 나 자신의 영혼과 숨바꼭질을 하는 거예요.
※ 절대로 따라 하면 안 됩니다 ※
일단, 내 영혼이 인형에 깃들게 한 다음에,
1. 내 영혼이 인형에 깃들게 한다 뾰족한 물건으로 인형을 찔러요.
2. 뾰족한 물건으로 인형을 찌른다 그리고 나는 숨습니다.
3. 인형과 떨어진 곳에 숨는다 그러면, 공격당한 이 인형이 화가 나서 자신을 찌른 사람을 찾아다니는 거예요. 그럴 때 인형이 나를 찾지 못하도록 꼭꼭 숨어 있으면, 이 혼숨에서 이기게 되는 거거든요.
- 김구라
영혼하고 싸움을 하는 거네?
그런데 모든 주술이나 강령술에는 금기사항 같은 게 있잖아요. 혼숨에도 금기사항이 있었어요. 3가지! 첫 번째, 인형에게 피를 넣지 말 것.
- 황제성
아... 피...
두 번째, 인형에게 사람 이름을 붙이지 말 것. 세 번째, 인형을 찌를 때, 칼 같은 날붙이로 찌르지 말 것. 이 3가지 금기사항을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잊지 말고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민재 씨가 고등학생이었을 때였어요. 민재 씨는 정말 이 괴담에, 푹 빠져 있었죠. 친구들 사이에서도 괴담 마니아로 굉장히 유명했었대요. 어느 날 민재 씨가, 또 새로운 주술이 없나 인터넷을 막 검색하고 있는데, 민재 씨의 가슴을 뛰게 하는 제목이 하나 있는 거예요.
'절대 따라 하지 말 것! 혼자 하는 숨바꼭질 후기'
그러니까 얼마나 궁금해요. 바로 클릭을 해봤더니,
'절대 따라 하지 말 것! 혼자 하는 숨바꼭질 후기' 따라 하지 말라면서 너무 자세하게, 하는 방법이 나와있더래요.
- 김숙
따라 하고 싶겠다.
야, 대박이다! 이거다! 꼭 해봐야겠다! 그리고 자세히 읽어보니까, 약간 무서운 내용이 점점 나오기 시작하더래요.
'최악의 경우 이 인형에게 내 영혼을 뺏길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무리 괴담을 좋아하는 민재 씨도 조금 무서운 거예요. 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민재 씨 친구 중에 희준 씨라고, 민재 씨처럼 괴담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괴담을 좋아하던 또 다른 친구 그 친구랑 같이 하면 되겠다! 그런데 민재 씨의 속내는 좀 다른 게 있었는데, 희준 씨의 어머니가 무당이었던 거예요.
- 김숙
아, 그러면 그 끼가... (친구한테도)?
혹시나 그 주술이 잘못되면 어머니가 커버를 안전하게 좀 해주시지 않으실까 이런 생각을 한 거죠. 희준 씨는 생각보다 쉽게 이 제안에 응하게 됐어요. 때마침, 희준 씨 어머니가 굿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신 거예요.
- 김구라
절호의 찬스네.
희준 씨네 집에서 주술을 할 건데, 너무 완벽한 타이밍이잖아요. 거사를 치를 당일, 민재 씨가 여러 가지 재료를 가지고 희준 씨네 집에 도착했어요.
희준 씨네 집에 도착한 민재 씨 "다 챙겨 왔어?"
"아이, 다 챙겨 왔지!"
민재 씨가,
"야, 준비됐지?"
"아, 준비됐지! 그리고 우리 엄마 부적 몇 장 훔쳐 왔어!"
부적 얘길 들으니까, 민재 씨가 갑자기 용기가 막 솟는 거예요.
- 김숙
안심이 되니까.
일단 두 사람은 인형의 배를 갈라서 안에 있는 솜을 빼냈어요.
인형의 배를 갈라서 안에 있는 솜을 빼낸 두 사람 그리고 미리 잘라 둔 손톱을 집어넣으려고 하는데... 민재 씨가 속으로,
'아, 이거 원래 혼자 하는 주술인데... 둘이 했다가 망하는 거 아냐?'
싶은 거예요. 뭔가 더 강력한 주술, 강력한 주문이 필요할 것 같아서,
"우리... 여기 다 피 넣자!"
"야! 피는 넣지 말라고 했잖아!"
"야! 원래 주술은 피가 들어가야 더 강력해지는 거야! 아이, 조금만 넣자."
- 김숙
넣지 말랬잖아, 첫 번째!
- 김구라
애들이 다 그래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금기사항 첫 번째, 인형에게 피를 넣지 말 것. 민재 씨는 일부러 손끝을 바늘로 찔러서 피를 냈어요.
첫 번째 금기사항을 깨고 손끝을 찔러 피를 내는데... 그리고 이 손가락에 난 피와 손톱을 같이 인형 배에 넣고 빨간 실로 꿰맸어요.
피와 손톱을 인형 배에 넣고 빨간 실로 꿰맨 두 사람 "아 맞다! 우리 이 인형의 이름을 뭐라고 하지?"
- 김구라
아, 이름 붙이면 안 되는데!
"자, 민재, 희준. 민희로 하자!"
"야! 사람 이름 붙이면 안 된다니까!"
"이름을 붙여야 더 강력해지는 거야! 민희라고 하자."
"아, 알았어, 알았어."
둘의 이름을 합쳐 민희라고 이름을 지어주는데 기억나시죠, 두 번째 금기사항. 인형에게 사람 이름을 붙이지 말 것까지 어기게 된 거예요.
- 황제성
세 번째 하나 남았는데?
이제 화장실로 가서, 두 사람의 영혼이 깃들 이 인형을 세숫대야에 넣고 물을 받습니다.
세숫대야에 인형을 넣고 물을 받는 두 사람 그리고 민재 씨는 온 집안의 불을 다 껐어요. 그리고는 거실에 있는 TV만, 이 심령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서 켜 뒀어요.
심령 현상 관찰을 위해 거실의 TV만 켜 두게 되고...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본격적으로 영혼을 깨우기만 하면 돼요. 3시가 되자마자 민재 씨는 이렇게 외치기 시작했어요.
"첫 번째 술래는 민재! 첫 번째 술래는 민재! 첫 번째 술래는 민재!"
이렇게 술래를 세 번 외치고, 희준 씨도 똑같이,
"두 번째 술래는 희준! 두 번째 술래는 희준! 두 번째 술래는 희준!"
그리고는 인형 앞에서 이렇게 외쳤어요.
"민희 찾았다! 민희 찾았다! 민희 찾았다!"
"민희 찾았다...!" 민재 씨는 부엌에서 챙겨 온 식칼을 꺼냈어요. 그 순간,
식칼을 꺼낸 민재 씨 "야! 뭐 하는 거야!"
"이게 있어 보이잖아! 이걸로 해야 더 강해진다니까!"
"아이 씨..."
"너 쫄았냐?"
"쫄아? 누가 쫄아! 야, 해!"
푹!
- 김숙
다 했네...
마지막 금기사항, 날붙이로 찌르지 말 것. 이 모든 금기사항을 어기게 됩니다. 자 이제, 인형에게, 영혼을 깃들게 할 주문을 겁니다.
"세 번째 술래는 민희! 세 번째 술래는 민희! 세 번째 술래는 민희!"
"세 번째 술래는 민희!" 민재 씨는 희준 씨와 함께 방에 뛰어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꼭꼭 숨어있어요. 그래야 인형이 자신들을 못 찾을 테니까. 이 컵 안에 액체가 있었는데, 두 사람은 이걸 입에 가득 머금고 있었어요.
컵 안의 액체를 입 안 가득 머금은 두 사람 - 김숙
물 아니에요?
- 김구라
가글?
소금물! 이 소금물을 머금고 있으면, 주술을 건 사람이 이 심령 현상을 관찰하는 동안 인형이 다가오지 못한다고 쓰여있었던 거예요.
- 김구라
액막이 같은 거군요?
그렇게 10분... 20분... 30분이 지났어요. 거실에선 지루한 앵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죠.
거실에선 지루한 앵커의 목소리만 흘러나오고... 민재 씨가,
'아... 망했다!'
싶어서 몸을 일으키는 순간, 거실에서 들리던 뉴스 앵커의 목소리가... 끊긴 거예요. 그 순간 정적을 뚫고,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물기를 가득 머금은 무언가가, 거실을 걸어오면서 점점 소리가 커지더니 두 사람이 숨어있는 방문 앞에서 딱 멈추는 거예요. 민재 씨와 희준 씨는 벌벌 떨면서, 실수로 소금물을 삼키지 않기 위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었는데...
조마조마한 두 사람 거실에서 다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뉴스 앵커) 문화재 공간을 보존만 할 것이냐..."
- 김숙
아 씨... 놀래라!
- 일동
(심장 철렁)
이렇게 익숙한 뉴스 앵커의 목소리가 들리니까, 뭐가 잘못되었나보다 생각하고 어금니에 줬던 힘이 풀리려고 하는 찰나,
그 순간 채널이 바뀐 TV - 김숙
뭐야? 채널이 바뀌었나?
채널이 바뀐 건지 이번에는, 드라마 대사가 들리는 거예요. 그러더니 다시 채널이 바뀌면서 '무한도전'의 출연자 목소리가 들리는 거죠. 마치 누군가가 거실에서 채널을 계속 바꾸고 있는 것처럼...
- 김숙
와... 나가면 안 돼...
그렇게 계속 바뀌던 채널이, 바뀌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 김숙
뭐야 뭐야? 이거 왜 이러는 거야?
"(뉴스) 문화재 공간..."
"(드라마)... 열 번 했는데..."
"(예능) 어린이..."
- 일동
(소름)
- 김숙
아!!! (입. 틀. 막)
문. 열. 어 들리시나요?
- 정호근
소름 돋는다야~
문. 열. 어. 문 열어. 민재 씨랑 희준 씨는 이 소금물을 어떻게든 머금고 있으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자기도 모르게 희미해져 가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 정말 애를 쓰고 있었어요.
소금물을 어떻게든 머금고 있으려고 발버둥 치는 두 사람 그때였어요. 이번엔 문 밖에서,
"끼이이이익... 끼이이이익..."
누군가가... 날카로운 걸로 문을 긁는 소리였어요.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하게 돼요. 이 문의 문고리가,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정말 문고리가, 빠질 것처럼 흔들리는 거예요! 와... 이대로 가다간 부서지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생명의 위협을 느낀 두 사람은 정말 굳어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몸이 굳어버린 두 사람 정신이 아득해지는 거예요. 어떻게든 이 정신을 붙잡고 있는데... 또다시 모든 소리가 멈춘 거예요. 퍼뜩 정신을 차리고 문을 살짝 열어보니까,
문을 살짝 열고 내다보는데... 아무도 없는 거예요. 둘은 화장실로 달려갔어요. 인형을 빼려고 보니까... 세숫대야에 넣어 놓은 인형이 없어진 거예요!
세숫대야에 넣어 놓은 인형이 없다! 내가 분명히 넣어 놨던 인형이 없어지니까 얼마나 무섭겠어요!
- 김숙
어디 갔어?
민재 씨랑 희준 씨는 그대로 집을 나와서 달리기 시작해요. 그리곤 민재 씨 집에 들어가서 덜덜덜 떨다가... 기절하듯 잠들었어요. 한두 시간이 지났을 때쯤, 희준 씨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해요.
"여보세요?"
"너 지금 어디야! 너, 네 친구랑 당장 이리 와!"
- 황제성
엄마다!
어머니한테서 불호령이 떨어진 거예요. 간밤에 그 사건이 있었던 그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무복을 그대로 입으시고는,
"대체! 너 여기서 무슨 짓을 한 거야!"
소금을 막! 뿌리시는 거예요!
두 사람에게 소금을 마구 뿌리는 희준 씨 어머니 "그냥 인터넷에 있는 거 찾아서 한 건데..."
두 사람의 자초지종을 들은 어머니께서는 희준 씨의 등짝을 정말, 막 세게 때리기 시작하셨대요.
"미친놈, 이 미친놈! 얼빠진 놈!!"
그리고는 어머니가 이 두 사람을 무릎을 꿇리고, 제령굿을 하기 시작하셨대요.
제령굿을 하시는 희준 씨 어머니 - 김구라
아하... 뭔가 좀 심각한 건가 본데...?
제령굿은 혼령을 달래거나 제압하는, 그런 굿이었던 거예요. 몇 시간의 굿이 끝나고 난 다음에, 어머니께서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새벽에 차를 몰고 집에 왔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느낌이 뭔가 묘하더래요. 서둘러서 현관문을 열어봤더니... 현관문 앞에, 발자국 두 쌍이 떡하니 나 있더래요.
- 김구라
오! 오긴 왔네!
그것도, 물에 젖은 발자국!
- 김숙
아! 인형... 인형인가?
발자국이 화장실까지 쭉 이어져 있고, 화장실에서 두 사람이 숨어있던 방까지 또 쭉 이어져 있었던 거죠. 그런데... 그 방문 앞에 뭐가 있었는 줄 아세요?
- 김숙
방문 앞에? 인형?
민재 씨랑 희준 씨랑 똑같이 생긴 남자 두 명이... 식칼을 들고... 시뻘건 눈으로 죽일 듯이 그 문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거예요!
식칼을 든 두 사람이 문 앞에 서 있었다고... - 김구라
둘의 영혼이구나!
- 김숙
영혼!
마치 민재 씨랑 희준 씨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하는 민재 씨와 희준 씨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인형 배 안에 손톱을 넣는 건, 인형에 사념을 불어넣는 거야! 근데 너네는 거기 피까지 넣었으니... 이 사념이 얼마나 증폭이 됐겠어! 너네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영혼이 만들어진 거야."
인형에 사람 이름을 붙이고 식칼을 놓고 간 건, 날 좀 제발 죽여줘라는 뜻과 다름없었다는 거예요. 두 사람이 이렇게 어긴 금기사항이 정말 강력한 사념을 가진 영혼을 불러낸 거죠. 그날 이후 민재 씨는, 그렇게 좋아하던 주술에 대한 관심을 뚝 끊고 다시는 시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어긴 금기사항이 정말 강력한 사념을 가진 영혼을 불러낸 것...
<후後토크>
- 김숙
큰일 날 뻔했네!
- 김구라
그러니까!
- 황제성
진짜 실화였나?
- 김숙
근데, 진짜 어머니 믿고 너무 큰일 저지른 거 아니에요? 그분들은 나중에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 허안나
근데 대박인 게, 어머니가 지방에 내려가셨다고 했잖아요. 근데 굿이 딱 끝나자마자, 소름이 온몸에 쫙 돋으셨대요.
- 정호근
느끼는 거지!
- 허안나
그래서 집에 뭔가 일이 있구나 하고 올라오셨다고 하더라고요.
- 황제성
진짜 신기하다...
- 허안나
사실 이런 거는 제가 얘기하는 것보다, 직접 사연자분의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준비를 해봤습니다.
- 김구라
아아, 민재 씨가? (놀람)
- 사연자 음성
그때 친구하고 같이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와 가지고, 친구 어머니께서 되게 화를 내셨던 걸로 기억을 해요. 저도 들어가자마자, 막 뭐라 하시면서 소금 뿌리고 그거 맞고, 앉아서 제령굿 해야 된다고 해서 한두 시간 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아, 이런 것도 그만할 때가 됐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했었죠.
- 김구라
아이고... 이거 진짜, 잘 끊었네, 아주! 큰일 날 뻔했어요.
- 곽재식
아까 이 제보자분들이 고등학생, 뭐 고3 이런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고3인 분이 이러고 있으면, 굳이 뭐 어머니께서 무속인이 아니라고 하시더라도 화는 좀 나실 것 같네요.
- 김구라
뭐 이것까지 괴심 파괴할 필요는 없습니다.
- 김구라
그나저나 얘기 들을 때, 처음에, 섬뜩하셨나 봐! 다리를 이렇게 모으고 있더라고.
무서움에 저절로 모이는 다리 ^ㅇ^ - 정호근
하하하하~
- 김구라
안 무서워한다고 그러더니... 어떻게 된 거예요?
- 정호근
그게 아니고, 쩍벌남이 되면 보기 흉하니까...
- 김구라
아니 근데, 이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어요?
- 정호근
이것은 정말 철부지 같은 행동들이죠. 아무리, 뭐 인형에다가 어떻게 했다는 얘기, 그거 너무 섬찟하지 않아요?
- 일동
맞아요! (모두 동의)
- 정호근
살인 행위하고 비슷한 행위인데, 이런 일들을 하시잖아요? 희한하게 나에게 보이지 않는 기운으로 얻어맞습니다. 아주 큰 부메랑, 액운을 맞을 수 있으니까 절대로 이런 일 하지 마세요! (현실 무속인의 일침)
※ 출연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
- 황제성
사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진짜 유행을 많이 해 가지고, 우리나라 건 줄 알았어요. 이게 기원이 우리나라가 아니었어요. 2007년에 일본의 한 커뮤니티, 오컬트 게시판에서 이게 퍼지기 시작한 건데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엄청 유행을 한 거고, 심지어 여러분! 2009년에 MBC 방송국에서 지원자를 모집해서 직접 실험을 했어요!
- 김숙
에?!
- 허안나
어머!
- 황제성
그 영상이 준비가 돼있습니다.
모든 불을 끄고 TV만 켜두는 체험자 - 김구라
TV 특종 놀라운 세상! 아하~
인형을 칼로 찌르는 체험자 - 허안나
오! 찔렀어!
- 정호근
저거 봐, 얼마나 잔인해!
- 김구라
금기를 어겼네, 이 사람도?
놀이 규칙에 따라 소금물을 머금고 - 김구라
아, 소금물!
자신이 지정해둔 곳에 숨는 체험자 - 김구라
뭐 아직까지는 큰 이상은 없는데...
순간 깜박거린 TV 화면 - 황제성
이거 봐! 이런 거...
다소 잔인한 실험 내용 - 정호근
저 봐라! 뭐야, 저게!
"아무도 문 안 건드렸죠?" "왜요? 왜요?" "막 흔들리는 소리가 나가지고" "누가 건드린 줄 알았는데" "발자국 소리 나서" 첫 번째 괴담과 같은 현상인 발소리 갑자기 꺼져버린 TV - 영상 속 사람들
아아아악!!!
- 김구라
야... 무속인분도 놀랐네!
무속인이 제일 놀랐어 - 김숙
무속인이 제일 놀랐어! ㅋㅋㅋ
- 김구라
이분도 놀랐어, 내가 보니까!
- 김숙
정전됐어!
- 김구라
이야......
- 허안나
제가 얘기했는데, 너무 무서운데요?
- 황제성
진짜 장난 아니다!
- 김숙
이 영상 진짜 무섭다!
- 정호근
제 사견으로 말씀드릴게요. 귀신이 오지요. 주문을 하면, 집중을 하면. 그래서 장난 삼아 했다가는 신이 들린다든가 아니면 안 좋은 일이 집안에 일어나든가, 본인 나름대로 아주아주 고생을 많이 해야 될 일들이 생기니까 절대로! 흉내 내시면 안 됩니다!
※ 출연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
- 허안나
이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후기를 보니까 어마어마하더라고요.
- 황제성
왜요 왜요 왜요?
- 허안나
사연이랑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TV 채널이 저절로 막 돌아가다가 뚝뚝 끊기는 말소리가 들렸다는 사람들도 있고요, 어떤 사람은 심지어, 세면대에 넣어둔 인형이 방문 앞에 엎어져 있었다고...
- 김숙
으아아아~~!!
인터넷에 올라온 다양한 혼숨 경험담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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