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곱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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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4회 (1) 곡성 할머니 펜션 (괴담꾼 - 괴스트 강승윤)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22. 20:39
심야괴담회 14회 첫 번째 괴담 '곡성 할머니 펜션'(괴담꾼-괴스트 강승윤)은 제보자의 친구 충현(가명) 씨가 전남 곡성의 할머니 펜션에서 겪은 이야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그날은 친구들이랑 모임이 있던 날이었어요. 되게 더운 여름날이었거든요. 제 친구 중에 충현(가명)이라는 친구가 모자를 쓰고 나온 거예요. 더워 죽겠는데. 원래 평소에 헤어스타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친구라서 모자를 쓴 게 너무 이상한 거예요. "야, 그냥 벗어라." "아니야, 하지 마." "아니, 내가 보기 좀 ㄱ..." "아, 아이, 진짜 괜찮아! 하지 마." "내가 답답하다고." "아 진짜! 하지 말라고! 진짜..." 얘가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완전 정색을 하면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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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3회 (3) 흙 묻은 신발 (괴담꾼 - 황제성)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18. 21:39
심야괴담회 13회 세 번째 괴담 '흙 묻은 신발'(괴담꾼-황제성)은 2013년 김의건 씨가 대학교 1학년 때 자취를 시작하며 겪은 사연입니다. - 사연자 음성 제가 오래된 사진 클라우드를 정리하다가 이게 그냥 단순히 친구들하고 찍은 사진이어서 그때는 깊게 생각 안 하고 넘겼는데 이번에 다시 정리하면서 보니까 사람 형체로 보이기도 하고 신체의 일부분으로 보이기도 해서 확인을 같이 해보고 싶어서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이 무시무시한 사건의 시작은 제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자취를 하게 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제가 부천 쪽에서 방을 구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당시의 집값이 너무 비싼 거예요. 심지어 제일 싸다는 집이, 부엌과 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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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3회 (2) 오야마 이자카야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17. 17:26
심야괴담회 13회 두 번째 괴담 '오야마 이자카야'(괴담꾼-김숙)는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 62세 이주영(가명) 씨가 자필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62세, 일본에서 현재 거주하는 이주영 주부입니다. 제가 29살 때 일본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쭉 도쿄에서 살고 있는 거죠. 결혼 초에는 근처 식당에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한 3년 정도 지났을 때쯤인가요, 좋은 기회가 저에게도 옵니다. "가게 자리가 하나 났는데, 우리 주영 씨가 한번 도맡아서 해볼래?" - 김구라 창업, 창업~ 술도 팔고 음식도 파는 이자카야라는 건데, 이 가게는 오야마라는 곳에 있었는데요. 근데 막상 직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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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3회 (1) 안암동 고시원 끝방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16. 16:51
심야괴담회 13회 첫 번째 괴담 '안암동 고시원 끝방'(괴담꾼 - 허안나)은 정경훈 씨의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2003년, 제가 20살 때 일이에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겠다 싶었는데, 고향에선 좀 안 될 것 같고 서울로 올라가서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제가 살던 속초를 떠나서 서울로 상경하게 됐어요. 근데 상경을 하는데, 준비를 하나도 안 한 거야. 그냥 정말 맨몸으로 올라간 거죠. 그때 생각이 난 게 바로,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던 친구. 이 친구가 장승배기 쪽에서 자취를 한 거예요. - 황제성 나 거기 살았었는데... 그래서 한 달 정도 거기에 빌붙어 산 거예요. - 김숙 보통 그렇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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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2회 (3) 얼룩진 원피스 (괴담꾼 - 괴스트 보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16. 00:35
심야괴담회 12회 세 번째 괴담 '얼룩진 원피스'(괴담꾼-괴스트 보나)는 2013년 구제 패션이 열풍일 때, 역시 구제의 매력에 빠져들었던 선화(가명) 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여러분, 일명 빈티지 원피스라고 불리는 구제 패션 다들 경험 있으시죠? - 허안나 많이 입죠. - 김숙 너무 예쁘죠! 13년도쯤 '무한도전'에서 지드래곤 님이랑 정형돈 님이 동묘 구제시장에서 쇼핑을 했었잖아요. 그 당시의 패션피플들이 다 빈티지 옷만 살 정도로 난리가 났고 구제 열풍이 시작됐었는데요. 저희에게 사연을 보내주신 선화 씨도 그 당시 구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거죠. 이날도 역시나, 컴퓨터를 켜고 제일 먼저 구제 옷 사이트에 들어가서 폭풍 검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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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2회 (2) 파란 얼굴 (괴담꾼 - 허안나)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13. 22:30
심야괴담회 12회 두 번째 괴담 '파란 얼굴'(괴담꾼-허안나)은 1997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 어둑한 밤, 외질 길을 걸어가고 있는 두 학생이 있어요. 근데 이 학생들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해요! 이 어두컴컴한 길을 죽기 살기로 뛰어가는 학생들 뒤에, 한 남자가 이 둘을 죽일 듯이 쫓아오고 있었어요. 이 사건은 1997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사연자분과 친구가 익명을 요구하셔서 쉽게 이아름 씨, 김다정 씨 이렇게 부르도록 할게요. 당시에 두 분이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진학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한 거예요. 평소처럼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가방을 싸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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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2회 (1) 전주 단독주택 괴담 (괴담꾼 - 김숙)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13. 16:08
심야괴담회 12회 첫 번째 괴담 '전주 단독주택 괴담'(괴담꾼-김숙)은 전북 전주에 사는 은희(가명) 씨가 초등학생 때 겪은 사연입니다. - 제작진과 사연자의 통화 "여보세요?" "네." "제가 겪은 실화이긴 한데, 저희끼리 쉬쉬했던 이야긴데 한 번은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사연을) 보냈어요." "언제 겪으신 일이에요?" "제가 초등학교 때요. 제가 초등학교 때 이사를 하고 전라북도 전주의 모래내시장이라고 하는 시장 뒤편에 있는 주택이에요, 2층짜리. 그 집에서 겪게 된 이야기예요."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사연자 은희 씨가 초등학교 때 이사를 했다고 한 얘기입니다. 전주 모래내시장 뒤편에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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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11회 (3) 안개 속의 하이힐 (괴담꾼 - 괴스트 정호근)심야괴담회 곱씹기 2022. 5. 10. 20:20
심야괴담회 11회 세 번째 괴담 '안개 속의 하이힐'(괴담꾼-괴스트 정호근)은 12년 차 여행작가 원결(필명)님이 직접 겪은 사연입니다. ※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심약자의 주의를 요함 여행을 다니면서, 정말 너무 무서워 가지고 다시 가기 싫은 공포의 장소가 있었다 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원결' 님에게 빙의해서 그 공포의 섬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김구라 빙의 또 전문이시거든요. 10년 전인가, 남해안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하던 중이었는데 육지에서 페리를 타고 3시간은 가야 닿을 수 있는 외진 섬에 가기로 했어. 텐트며 배낭, 생수통까지 자전거에 바리바리 싣고 있는데, 해양 경찰이 날 보고 깜짝 놀라는 거야. "저기요! 이 동네까지 자전거 여행 온 거예요?" "예!" "여..